봄비가 내리는 날이면 전이 생각이 나요.
오늘은 요즘 마트에 가면 많이 보이는 미나리로 전을 해먹을 거예요.
전만 먹기는 아쉬우니까 에어프라이기에 순대를 튀겨서 함께 먹기로 했어요.
미나리전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프레시볼 광고를 접하게 되었어요.
캔 안에 생과일 한 조각이 들어있는 하이볼인데 출시된지는 조금 됐는데 인기가 좀 있는지 품절이 많이 되는 것 같았어요.
전에는 막걸리가 짝꿍이지만 오늘은 프레시볼로 정했어요.
GS 몰에 들어가서 가까운 매장에서 프레쉬볼을 찾았는데 제일 자주 가는 매장에는 품절이더라고요.
길건너 매장에는 있다고 하여 픽업 주문을 해놓고 찾으러 가기로 했어요.
마트에 가서 미나리를 구입하려는데 저는 미나리를 꺼리는 이유 중에 하나가 거머리예요.
저희 집 싱크대 상판이 검은색이라 거머리가 나와도 잘 안 보이고 저는 그런 꿈틀대는 거에 약해서... 돌미나리를 구입했어요.
미나리 거머리는 식초물에 담가놓으면 세척하기 편하게 떨어져 나온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미나리전 재료
: 미나리, 부침가루, 잘게 자른 오징어, 청양고추
부침가루 반죽을 시작하면서 미나리는 물에 담가놓아요.
부침가루 반죽은 넓은 볼에 하는 것보다 물컵에 하면 거품기를 조금만 돌려도 금방 풀어지는 것을 볼 수 있어요.
그리고 볼에 할 경우 양 조절을 실패하는 경험을 하곤 하는데 컵에 하면 한컵 반죽에 2장 정도의 전이 나와요.
반죽도 편하고 양 조절도 편해요.
미나리는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자르고 청양고추도 들어간지 모르게 잘게 다져줘요.
오늘은 특별히 오징어도 넣어서 먹을 거예요.
모든 재료를 준비해 뒀다가 먹기 직접에 식용유를 두른 팬에 부쳐주면 끝!!!
순대튀김은 더 쉬워요.
순대튀김 재료
: 순대, 통마늘, 고춧가루, 고추장, 매실액, 간 마늘, 깨소금
순대를 먹기 좋은 한입 사이즈로 잘라요.
비닐팩에 통마늘과 함께 넣고 식용유를 살짝 두른 뒤 섞어요.
에어프라이어에 넣은 뒤 180도에 15분정도 구워줘요.
끝나면 뒤적뒤적 한 뒤 180도에 5분 더 구워주면 끝이에요.
너무 쉽고 간단하죠??
에어프아이어가 돌아가는 동안 양념장을 만들어줘요.
고춧가루, 고추장, 매실액을 1:1:1 비율로 담고 간 마늘을 작은 1스푼을 넣고 깨소금을 넉넉히 넣은 후 섞어주면 되요.
이렇게 해서 오늘의 안주가 금방 만들어졌어요.
오늘은 프레시볼과 함께 먹었는데요.
오렌지, 라임, 피치 세 가지 맛을 구입했어요.
저는 그 중 두 가지를 먹어보았어요.
뚜껑을 여니 과일 한 조각이 둥둥 떠오르네요.
기대하는 마음으로 한 모금 들이켜는데 첫맛이 달달하니 꽤 괜찮았어요.
그데 중간부터 마지막 맛은 조금 싱겁다고 해야 하나...
맥주 러버로써 맥주는 첫맛부터 끝맛까지 쌉싸름한 맛을 유지하는 것에 비해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래서 맥주를 못 끊나봐요.
도수는 7도나 되더라고요.
먹을 때는 잘 모르지만 먹고 나면 술기운이 살짝 오르는게... 오늘도 기분좋은 술상이었어요.